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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PMB 11기 | '샤잠'하다

도남동 피바다 2022. 4. 4. 22:36

 

살다가 한 번쯤 길 또는 TV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고 '아 이 노래 뭐였더라?', '오 이 노래 뭐지?' 하며 고민하느라 머리를 싸맨 적이 있을 것이다. 가볍게 여겼다 밤새 잠 못 이루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한다.  이러한 불편함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음악 검색 서비스 '샤잠'은 앱으로 세상에 등장하기 이전, 사용자가 휴대폰 단말기에 다이얼 '2508'을 입력한 후 알고 싶은 노래를 들려주면 SMS로 알려주는 서비스로 시작됐다. 이후 아이폰이 세상에 등장하자 2008년 앱으로 제작되어 출시됐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10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한 샤잠은 2018년 애플이 인수됐고,  현재는 ios의 제어센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샤잠 로고

 

 

| 샤잠의 좋은 UX

빠르고 정확하다

샤잠을 직접 사용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타 노래 검색 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른 인식률을 보여준다. 구글, 네이버, 멜론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샤잠을 따라오지 못 한다. 이를 뒷받침할만한 자료를 찾지 못해 직접 실험을 해 본 결과, 동일한 곡 기준으로 타 서비스 모두 최소 5초의 시간이 걸렸지만 샤잠은 3초 만에 찾아내 주었다. 심지어 타 서비스에서는 전혀 찾아내지 못 한 버스킹 버전의 노래도 찾아주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샤잠의 방대한 사용자 DB일 것이다. 샤잠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약 10억 명의 사용자를 모았고, 매달 10억 건에 달하는 노래 검색이 발생한다고 한다.  

 

직관적인 이미지 

샤잠 캡쳐

샤잠은 매우 직관적인 UI를 가지고 있다. 좌측 사진은 앱의 메인화면이다. 앱을 실행 후 메인화면의 샤잠 로고만 클릭하면 빠르게 검색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결과 곡의 제목, 아티스트명, 앨범커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설계했다. 해당 곡이 샤잠된 횟수와 같은 깨알 재미요소도 챙길 수 있다. 서비스 본연의 목표인 '음악 검색'에 집중한 모습이다. 

 

편리한 흐름

샤잠 캡쳐

샤잠은 2018년 애플에 인수되면서 IOS 내부로 침투했다. 기기 내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제어센터에서  '음악 인식' 항목을 추가할 수 있다. 화면 상단을 아래로 스크롤링하는 것만으로 제어센터를 열어 빠르고 간편하게 샤잠을 이용할 수 있다. 백그라운드에서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시청하고 있는 영상 속 노래도 찾아주는 기특한 녀석이다.

또한 음악 검색 후 곧바로 애플뮤직에서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애플뮤직 내 개인의 재생목록과 동기화 또한 가능하다. 이를 통해 샤잠한 곡을 다시 한번 애플뮤직에서 검색하고, 재생목록에 추가하는 번거로움을 덜어낼 수 있다. 


| 샤잠의 아쉬운 UX

어색한 텍스트

샤잠 캡쳐

샤잠의 아쉬운 UX로는 다소 어색한 텍스트가 있다. 왼쪽의 화면은 검색 결과 아래로 스크롤링 하면 나오는 정보들이다. 같은 가수의 다른 곡들을 '상위 곡'이라고 표현했다.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텍스트이다. 또한 오른쪽의 화면에서는 번역 오류를 확인할 수 있다. Close를 '닫기'가 아닌 '가까운'으로 표시했다.

 

일부 기능의 부재

샤잠 캡쳐

또한 일부 기능이 빠져있다. 샤잠은 검색한 결과를 따로 확인할 수 있도록 히스토리를 위와 같이 곡, 아티스트로 분류하여 제공한다. 하지만 곡의 경우 히스토리를 삭제할 수 있지만, 아티스트 히스토리는 따로 관리할 수 없다. 선호하는 아티스트를 제외하고는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UX 개선안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할 부분은 '다소 어색한 텍스트'라고 생각한다. 텍스트는 UX를 이루는 핵심 요소 중 한 가지이다. 번역체를 사용자가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바꾸고, 한 번 보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명확하고 쉽게 써야 한다. 

 

따지고 보면 '음악 검색 서비스가 음악 검색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미 해당 기능으로는 따라올 자가 없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불편한 점들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핵심 UX 요소 

출처 샤잠 공식 홈페이지

샤잠에 적용된 핵심 UX 요소는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검색부터 결과 확인, 애플뮤직 또는 스포티파이와의 연결, 히스토리 확인, 나만의 재생목록 생성까지의 모든 사용자 행동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검색 결과에서 곡, 앨범, 아티스트에 관련한 정보뿐 아니라 해당 아티스트의 향후 콘서트 일정까지 확인할 수 있다. 샤잠의 핵심 서비스인 빠르고 간편한 음악 검색부터 시작하여 개인화까지의 매끄러운 흐름은 사용자들이 샤잠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참고자료

샤잠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shazam.com/ko